강정호 대주자로 출전 '첫 득점'

밀워키전 첫 볼넷도 기록

▲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받는 강정호. [연합뉴스 제공]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

8회 타석에도 들어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볼넷을 골라냈다.

전날 8회 대타로 출전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강정호는 이날도 더그아웃에서 대기했다.

갑작스럽게 출전 명령이 떨어졌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조디 머서가 밀워키 선발 맷 가르자의 공에 가슴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대주자로 냈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가르자의 폭투로 2루로 내달렸고, 이어진 크리스 스튜어트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3-2에서 5-2까지 달아나는 쐐기 득점이었다.

강정호는 7회부터 머서의 자리였던 유격수 겸 7번타자로 나섰다. 8회 2사 후 타석에 서 마이클 블라젝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볼넷. 강정호는 스튜어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9회말 수비에서는 더블 플레이도 만들어냈다. 1사 1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2루 땅볼 때 닐 워커와 호흡을 맞춰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한편 피츠버그는 5-2로 승리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