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본에서 용무를 마친 뒤 20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공항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일본으로 출국 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김 전 실장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 와중에 해외 출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으로 야당은 '도피성 출국'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현재 8명 중 1명이 어제 출국, 현재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해외로밍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아느냐”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물었다.
황 장관은 “출국금지 관련은 개인 신상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자료를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다만 필요한 조치를 필요한 때에 정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 등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 사유에 해당함에도 검찰이 엉성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전 실장의 해외 출국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낮 12시35분 김포발 도쿄행 으로 출국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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