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탄신 409주년, 동춘당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덕구민 화합의 장, 전통문화의 장, 문화예술 체험의 장 등 3개 분야 20개 행사로 선비정신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은 전통 유교식 제례인 '숭모제례'를 시작으로 한시낭송, 도전골든벨, 경전강독, 매사냥시연 등이 준비돼 있다.
둘째 날은 오전 10부터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당체험을 시작으로, 전국의 서예가들이 모여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발휘하는 휘회대회와 마등극패 '우금치'의 동춘당 서사극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동춘당 도슨트운영 ▲전래놀이 ▲동춘당 생애그리기 ▲무형문화재 사진전시회 ▲캘리수제도장만들기 ▲탁본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수범 구청장은 “동춘당 문화제는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춘당'은 송준길(1606~1672) 선생의 호이며, 대전 회덕에 중건한 별당의 이름이기도 하다. 송준길 선생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과 함께 조선시대 기호학파의 전성기를 이뤘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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