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시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상황과 제조업 경기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양호한 성장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시가 통계청과 무역협회 등의 1분기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취업자 수는 7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만명(4.0%)이 늘어나면서, 15~64세 고용률도 64.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65.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3월 기준 벤처기업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3월 1020개사에서 67개사가 늘어난 1087개사로, 이 가운데 제조업분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개 기업이 늘었다. 대전시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강소벤처기업 육성정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제조업의 생산·수출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1분기 생산은 5.4% 늘었고, 7억44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해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초부터 민선6기 핵심정책으로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앞세워 ▲안정된 일자리 10만개 창출 ▲강소벤처기업 2000개 육성 ▲국내총생산 전국비중 3% 달성을 목표로 제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매진하면서 경제 활력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업률이 4.1%로 0.1%p 낮아졌으나 대학졸업자 취업시즌이 겹치면서 15~29세 청년실업률이 10.3%로 1.7%p 높아져 대전시의 청년실업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22일 구직준비중인 대학생과 채용예정기업 관계자, 취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6월 문을 여는 청년인력관리센터 운영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맞춤형 청년고용 확대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중환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제규모를 키우기 위해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마련해 전문가와 기업인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 것이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 추진에 시정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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