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7일 신탄진 지역의 버스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석봉동 주민센터에서 행복드림 버스데이를 개최했다. 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으로 이뤄져 있는 신탄진 지역은 각 법정동별 시내버스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다.
제기된 민원은 신탄진동주민센터 앞 도로구간과 덕암동에서 신탄진한일병원을 경유하는 노선이 없어 불편하다는 것과 급행2번 노선을 엑슬루타워아파트 앞 정류소에 정차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시는 당장 노선증설은 어렵고, 705번이 신탄진동주민센터와 한일병원을 모두 경유하는 노선조정(안)을 통해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급행2번 엑슬루타워아파트 앞 정류소 정차요청에 대해서는 이격 거리가 짧은 2개 정류소(엑슬루타워·신탄진시장) 중간지점으로 정류소통합 운영(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 현장에서 논의된 705번 노선조정(안)과 급행2번 정차 정류소 운영(안)에 대해 석봉·덕암·신탄진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달 말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달 초 노선운영 개선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 “한정된 차량, 충분하지 못한 재정 여건, 민원 상대성 등으로 시내버스 이용시민들의 불편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시와 시민, 버스업체 등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어려움은 반드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대화에는 박병철 시의원, 지역구 구의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탄진동 삼정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29일 버스데이는 삼정동마을회관에서 71번 버스의 운행시간표 조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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