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문제투성이?…감사서 33건 지적받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테크노파크 문제투성이?…감사서 33건 지적받아

업무추진비 부당집행·인사위 편법운영 드러나

  • 승인 2015-04-16 18:10
  • 신문게재 2015-04-17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재)대전테크노파크(이하 TP)가 대전시의 정기종합 및 특정감사에서 30건이 넘는 지적사항을 받는 등 행정 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TP는 지난해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된 정기종합감사에서 27건,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된 특정감사(인사분야)에서 6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대전시는 정기종합감사 지적사항 27건에 대해 시정(7건), 주의(12건), 개선(6건), 권고통보(2건) 처분을 내렸다. 신분상 조치는 훈계ㆍ경고 13건, 재정상 조치는 1739만4000원을 추징했다. 특정감사(인사분야) 6건에 대해서는 시정(2건), 주의(6건) 처분을 내렸으며, 신분상 조치는 훈계·경고 10명, 82만원을 추징했다.

주요 적발 내용을 살펴보면, 공적기능을 강화하고 직원의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를 엄중히 처벌할 수 있도록 징계시효를 가중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TP의 인사규정 등에는 징계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한 때에는 이를 행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부분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업무추진비를 타 지역 유과기관 임직원 경조사 및 취임 축하 화분, 명절선물 등으로 883만7000원을 집행하는 등 관련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적발됐다. 이와 함께 세출예산을 직원 장례 소모품 제작 비용 등 목적 외 경비로 711만9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감사(인사분야)에서는 인사위원회 운영에 대한 부분이 적발됐다. TP 인사위원회는 재적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7월 13일 신규직원 임용(일반직 5명, 계약직 3명)을 심의하기 위한 제62차 인사위원회는 재적위원 10명 중 6명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특별휴가로 인한 부재를 재적위원 수에서 제외하는 방법으로 회의를 개최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