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앞둔 서기관의 대거 공로연수행이 예정돼 있어 4급 이하 행정직 공무원들의 연쇄 승진 요인이 발생했고 교원 역시 교장, 교감의 대규모 정년퇴직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안팎에선 벌써 승진 예정자가 누가될지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7월과 내년 1월, 7월 행정직 공무원인 17명의 서기관(4급)이 퇴직 전 공로연수를 떠난다.
당장 올 7월 사무관 6명(55년생)이 연수에 들어가고, 내년 1월 5명(56년생), 같은 해 7월 6명이 연수로 자리를 비운다. 6개월의 연수를 마치면 정년퇴직한다.
이렇게 약 1년에 걸쳐 서기관(4급) 자리가 대거 생기면서 17명의 사무관(5급)이 승진을 하게 되고, 동시에 사무관 자리를 주사(6급)가 채우게 된다. 이런 식으로 서기보(9급)까지 최대 85명이 승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승진 대상자를 4배수 정도로 압축해 역량평가 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직뿐만 아니라 일선 교원 역시 승진의 문이 활짝 열렸다.
교장과 교감 등 공립교원 266명 역시 올해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퇴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엔 교장이 142명, 교감이 12명 끼어있다.
교장은 올해 8월 초등 39명, 중등 13명이, 내년 2월엔 초등 31명, 중등 8명이, 같은 해 8월엔 초등 38명, 중등 13명이 퇴직한다.
교감은 올해 8월 초등에서만 4명, 내년 8월에 초등 3명, 중등 5명이 교단을 떠난다. 나머지 110명은 일반교사, 2명은 유치원 교사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자연스레 승진연수를 채운 교감의 대규모 교장 승진이 예상된다.
일반 평교사 역시 교장 승진에 따라 비게 되는 교감 자리를 차지하려 벌써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측이 가능한 정년퇴직자 외에도 명예퇴직 신청이 있을 수 있어 승진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교원의 경우 교장이나 교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런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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