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요소 강화를 병행하면서, 현재 1단계 청사에 한해 평일 두차례 개방방식이 보다 공격적으로 전개된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가보안등급 가급 중요시설 가치와 정부 3.0시대 공유와 개방, 시민 향유기회 확대 가치가 양날의 검으로 충돌하는 속 최선의 대안을 찾겠다는 뜻이다.
그는 “세종청사는 애초부터 개방형 청사로 설계되면서 개방 기대감이 다른 어떤 청사에 비해 높다”며 “봄철 풀과 꽃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굉장히 좋다. 이 좋은 공간을 공무원들만 향유하는 건 아깝고 바람직하지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보안과 방호 내용을 한층 보완하면서, 옥상정원 만큼은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곧 마련,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있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은 지난 2013년 임시 개방에 이어 지난해부터 제한된 정기 방문만 허용하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사이 1단계(1.4km) 구간에 한해 평일 오전 10시, 오후 1시 두차례 10명 이내 개인 또는 45명 이내 단체 신청으로 진행되고 있다.
희망자는 청사관리소 홈페이지(www.chungsa.go.kr) 내 좌측 알림판(6번)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세종호수공원 및 국립세종도서관과 연계해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 관람은 불가능하고, 또 다른 특색을 지닌 2(1.63km)·3단계(0.5km) 정원 역시 금단의 땅이다.
조선시대 성벽 디자인 형상과 다양한 야생초 및 교목·관목 등을 보유한 1단계에다, 2단계(처마 및 전통누각, 특이 조형물)와 3단계(전통의 발과 비단 곡선 디자인, 에코아트리움) 관람이 어우러질 때 가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인력과 보안 문제로 주말 한시 개방 확대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중 추가 개방에 나설 예정인데, 정 차관의 공언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추가 개방안을 마련, 적용할 계획”이라며 “1회 투어시 해설사와 방호원 각 1명을 투입하는데, 확대 범위는 결국 인력 확보 수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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