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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도 실제처럼 국가재난 위기대응 훈련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된 가운데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를 가정해 직원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15일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26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과 과천, 세종, 대전 등 10개 정부청사 시설물에 대한 안전검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건축과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 모두 5개 분야에 걸쳐 세부 이상 여부를 진단했다.
지적사항은 전체 84건으로 집계됐고, 이중 70건 처리를 완료하고 14건을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합동청사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청 3년차를 맞이한 세종청사(14건)와 고양합동청사(13건)가 뒤를 이었다. 광주는 7건, 세종은 1건, 고양은 2건 처리를 남겨둔 상태다.
대구청사(12건)와 서울청사(9건), 대전청사(7건), 과천 및 경남청사(각 6건), 제주청사(2건), 춘천(0건) 순으로 조사됐다. 매달 점검 및 수시 조치를 통해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 같은 현황을 감안, 이날 오후3시부터 서울과 과천, 대전, 세종청사별 재난유형에 따른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발생 가능한 청사 시설물 관리 상태를 체크함으로써, 유사 시 대응력 및 안전의식 제고를 도모했다.
세종청사에서는 3동 지하 1층 화재를 가정한 모의 훈련이 진행됐고, 오후3시55분 발생 상황은 오후4시10분까지 마무리됐다.
정재근 차관을 비롯한 문인 정부청사관리소장, 조소연 세종청사관리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 실전과도 같은 준비태세를 구축했다.
보고와 접수, 신고, 상황전파, 초동조치, 재난안전대책반 운영 등 단계별 조치를 넘어 주요 소방시설도 가동했다.
서울청사(6.0 지진발생)와 과천청사(비상발전기 경유탱크 폭발), 대전청사(출입구서 화학물질 가방 폭발) 등 모두 3곳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보고 방식으로 전개했다.
정재근 차관은 “청사 내 불시 사고예방을 위한 사전 노력이 중요하다”며 “'안전사고는 예고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실질적인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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