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국제무역기구(WTO)가 발표한 2014년 무역 통계 및 2015·2016 무역 성장 전망치에 따르면 2014년 세계 무역 성장률(물량 기준)은 1년 전보다 2.8% 성장했다.
2015년에는 3.3%, 2016년에는 4.0%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 세계 상품 수출(가격 기준)은 1년 전보다 0.7% 증가한 18조9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 자동차, 의류 등 대부분 제조업은 4분기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철강(2.4%), 전기통신 장비(3.0%) 분야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4.0% 성장한 4조8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서비스 등 상업서비스 분야는 1년 전보다 5,0% 성장했다.
2014년 무역 성장률이 2.8%로 GDP 성장률을 넘어서긴 했지만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3% 미만의 저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1990~2008년간의 무역 성장률 평균치인 5.1%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의 무역 성장률 부진은 경기 구조적 및 경기 순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 무역 성장률은 각각 3.3%, 4.0%로 전망된 가운데 선진국보다 개도국 수출입 성장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은 GDP 성장률 3%를 기초로 산정하며 2015년 수출의 경우 선진국 3.2%, 개도국은 3.6%의 성장이 전망됐다.
특히 개도국의 성장률 하락 등 예상보다 낮은 GDP 성장률, 지정학적 갈등 증가, 선진국들간 다른 통화정책 등이 향후 무역 성장률 전망치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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