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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마블 시리즈 캐릭터 장난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키드(kid)와 애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는 성인들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 경험을 다시 소비하는 현상으로,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통한 다른 상품의 부가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키덜트 대표 품목인 조립·취미완구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40대의 매출 구성비는 52%를 차지하고 있다.
어벤져스와 같은 영웅물은 각박한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마음의 안정감과 함께 영웅들을 통한 대리만족 등을 이유로 키덜트족에 더욱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2일부터 판매한 마블코믹스와 콜라보레이션한 히어로 티셔츠는 지난 13일까지 5만6000장이 판매돼 개봉 전부터 어벤져스2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마트는 어벤져스의 주인공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피규어를 3만9900원에 판매하고, 아이언맨 마스크와 헐크 그립 피스트 등 각종 장신구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어벤져스2가 개봉 전부터 키덜트족의 인기를 끌고 있어 어벤져스 2 관련 상품모음전을 조기에 확대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키덜트 족을 위해 다양한 피규어 상품과 RC(무선조정) 제품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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