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최홍묵 계룡시장, 오배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계룡대근무지원단 및 3군본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개최 추진키로 한 '2016계룡세계군문화축전'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에서 보류됨에 따라, 시기와 규모 등을 다시 결정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에 따르면 계룡세계군문화축전 개최 시기는 6·25전쟁 70주년 정부행사와 연계하고, 해외 참가국의 섭외·협의 등 국제행사로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2020년으로 정했다.
2020년에는 정부가 6·25전쟁 정전 및 유엔군 참전 70주년 기념사업회를 설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념사업에 축전을 연계해 축전을 개최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소는 계룡시 신도안면 일원이며 주제는 '평화로 하나 되는 월드 밀리터리(World Military)'로 정했다.
기본 방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화합 이미지 확산 ▲차세대 호국·안보 의식 강화 및 체계적 교육의 장 마련 ▲계룡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위상 제고 및 6·25전쟁 지원국에 대한 보은 등으로 설정했다.
축전 기간은 당초 25일에서 10일로 축소 조정하고, 사업비는 주무부처 및 전문기관의 의견을 존중·반영하면서 내실 있는 개최를 위해 80억 원으로 정했다.
도는 행사 추진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콘텐츠 보강 및 경제성 분석 등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연말쯤 정부에 국제행사 승인 신청과 함께 도와 계룡시에 전담조직을 설치해 가동하고, 계룡대 근무지원단, 3군 본부 등과 추진협의체를 꾸려 국비 확보 활동과 프로그램 구상, 해외 참가 국가 및 단체, 개인 유치 등도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은 인류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국가 발전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국익 창출, 선진 한국군의 위상 제고, 충남도와 계룡시의 세계적 군문화 중심지로의 발돋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계룡군문화축제와 국방마트 등 기존 행사 등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듬어 지속가능 자립형 축제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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