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과학도서관 빠지고 층수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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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콤플렉스, 과학도서관 빠지고 층수 줄고…

대전시 미래부 최종안 수용키로…랜드마크 기능 우려

  • 승인 2015-04-14 20:19
  • 신문게재 2015-04-15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사이언스콤플렉스를 대전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대전시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사이언콤플렉스 건물에 들어갈 계획이던 과학도서관이 제외돼 당초 계획된 40층 이상의 고층건물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4일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사이언스콤플렉스에서 과학도서관을 빼 기초과학연구원(IBS) 부지에 별도로 건립하는 미래부의 최종안을 대전시가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래부는 그동안 과학도서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추진하지 못한 IBS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이견을 보인 과학도서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시와 미래부는 과학도서관이 빠지면서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층수를 높일 재원을 해결하지 못해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시가 미래부의 제안을 큰 틀에서 받아들이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층수를 높일 뚜렷한 방안은 찾지 못해 40층 이상의 랜드마크 기능은 상실될 위기에 처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도서관을 빼서 IBS 부지에 짓는 것으로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며 “이달 안에 세부사항을 협의해 최종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IBS쪽에 확인을 해보니 과학도서관이 아니라, IBS 연구동 내 과학문화시설을 별로도 분리해서 짓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학도서관이 관심을 받다 보니 도서관으로 와전된 것 같다. 시의 의사결정은 아직 이뤄진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권선택 시장은 이날 시청을 방문한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과 면담하고 IBS 본원 건립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IBS 본원 건립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시와 미래부간 사이언스콤플렉스 협상을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 해 달라”고 요청했고, 권 시장은 “현재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 중으로, 이달 안에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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