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발표한 '2010~2014년 한방 병·의원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336만5000명이던 한방 진료 환자는 지난해 1395만9000명으로 59만4000명이 늘었다. 진료일수는 1억1190만4000일이었다. 지난해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2조4005억원으로 2010년 진료비 1조7832억원보다 6173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한방 진료비 중 외래는 2조2393억원, 입원은 1612억원이었다. 입원의 경우 2010년 919억원, 2011년 1042억원, 2012년 1265억원, 2013년 1441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진료비는 입원 131만1000원, 외래 16만2000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성별로는 여성이 1조5278억원의 진료비를, 남성이 8727억원을 사용했다. 진료비를 연령별로 나눠봤을 때 50대가 23.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이상(20.6%), 60대(17.8%), 40대(17.1%), 30대(10.6%)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 연령대가 전체 진료비의 61.4%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입원과 외래 모두 등 통증이 가장 많았다. 등 통증으로 한방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는 448만1686만명, 입원 환자는 3만8000명이었다.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질환 10개 가운데 입원은 안면신경장애와 뇌경색증, 외래는 소화불량을 제외하고는 근골격계질환 또는 염좌, 긴장상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인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질환의 경우 입원은 기타 추간판장애(16.0일), 외래는 무릎관절증(6.5일)이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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