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2주차를 맞아 이용이 주춤한 공공자전거 어울링 활성화와 함께 일반 자전거 주차장 확대 노력이 병행된다.
14일 시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올해 어울링 일평균 대여건수는 무료 기간인 1월 122건, 2월 175건에 머물다 3월 들어 314건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유료화 도입 이후 12일 현재 217건으로 감소 추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용률이 높은 2번의 주말을 포함한 만큼, 유료화에 따른 수요 조정기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평균이용거리는 1.5km에서 1.7km, 이용시간은 29분에서 33분으로 소폭 늘었다.
이용요금 기준이 타 시·도에 비싸지 않다는 점을 감안, 봄날 이용객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회원 기준 요금은 1년권 3만원, 6개월권 2만원, 1개월권 5000원, 7일권 2500원, 1일권(90분 기준) 1000원이다.
90분 초과 시 30분당 500원을 추가로 부과하고, 일반 및 비회원은 1일 90분 1000원 기준에 초과 시 30분당 1000원을 추가한다.
시는 6월까지 공공자전거 대여소 추가 설치를 통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청 이전 시기에 맞춰 본청과 시교육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버스터미널 등 모두 100대를 추가 설치한다.
이에 앞선 오는 20일 밤11시에는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 어울링을 노출, 대외 홍보도 강화한다.
여주인공 수지(서현진 분)가 어울링을 타고 조치원읍 조천변 벚꽃길을 달리는 모습이 방영될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도 신도시 자전거 이용 확대 노력을 보다 강화한다.
올해 말까지 총 2500대 자전거 주차시설 확충안으로, 자전거와 대중교통간 환승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10곳별 50대 주차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또 상업지역과 대형마트, 체육·문화시설, 공공시설 등 주요 시설 20곳에 총840대 주차시설도 지속 확충한다.
세종호수공원과 근린공원, 제천·방축천 등 모두 37곳에 총430대, 각 생활권별 버스정류장 73곳에 총730대 거치대 설치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행복청은 도시 완성기인 2030년까지 총4만대 주차시설 확보를 장기 목표로 세웠다.
이는 인구 55만명 덴마크 코펜하겐 주차시설 5만대의 80% 수준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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