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핵융합연구소-KSTAR내부 |
지금 우리나라는 자원 빈곤국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이를 극복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산업계, 경제계 전반에 걸쳐 무궁무진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40여년 전 태동한 대덕특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국가의 중심이자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심, 나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기술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강조한 '창조경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제48회 과학의 날을 맞아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이제껏 일궈온 다양한 과학기술 성과와 기관별 특성, 미래 전망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배고픔의 해결이 최우선적 과제였던 1960년대 대한민국. 1961년 '5·16'을 통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 자립과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가 집중한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 국민은 먹고 사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한국해양연구원-해조류 이용 바이오에탄올 생산 모습 |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철학으로 대덕특구가 조성됐다. 국내 뛰어난 연구원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석학들을 불러 모아 연구기반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경제성장 엔진이 가동된 것이다.
1960~70년대 대한민국은 석탄, 석유화학, 전력 등 에너지 분야와 기계, 철강 등 중공업분야 산업 육성에 주력했다. 이같은 산업분야의 기술력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필요한 연구개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덕특구가 조성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덕특구가 새롭게 주목받았다. 아버지에 이어 딸이 국가 수장에 올랐고, 아버지가 초석을 닦은 토대를 더 발전시켜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를 선언하면서 대덕특구가 그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 되는 인연 때문이다.
1970년대가 석탄, 석유화학 산업이 우선이었다면 1980년대 들어 정밀기계, 반도체, 전기, 전자, 생명공학 등의 산업분야가 등장하면서 과학기술의 양적 성과 질적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1990년대는 산업구조의 발전, 경제분야의 제도발전 등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입국의 청사진을 그린 시대로 기억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정보통신, 반도체, 우주항공, 모바일 등 첨단산업이 발전했다.
▲ 한국화학연구원부설안전성평가연구소-흡입독성시험 모습 |
지금의 대덕특구는 우리나라 과학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 온 자랑스러운 역사다.
반세기 동안 구축된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데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더불어 연구소기업, 대학 등이 자리하면서 세계 초일류로의 비상을 견고히 해 나가는 것이다. 과학기술계의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융복합화, 첨단화되면서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덕특구 출연연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식과 자원의 융합을 통한 가치창출,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기관으로서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출연연 등 대덕특구의 뛰어난 기술력이 중소기업으로 옮겨져 상생발전, 나아가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덕특구, 나아가 대전은 국토의 중심일 뿐 아니라 40여년 간 축적된 과학기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성장을 이끌어 내는 중심에 서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이 대전이고, 대덕특구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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