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우 총장 |
▲독일, 일본, 이스라엘 등 세계의 과학기술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국가연구소에 교육기능을 부여해 그 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전략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UST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반 대학과 다른 교육방식이나 특징은?
▲UST는 일반대학은 물론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들과도 차별화된 국가연구기관 현장 R&D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0여년 역사의 국가연구기관 소속 원천기술 개발자, 국책 프로젝트 책임자 등 우수한 연구자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 실제로 UST 학생들은 나로호를 만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극지연구소의 남극 장보고기지 같은 첨단 국책 연구 현장에서 직접 지도받고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국가 아젠다 해결형 연구개발'인 R&SD(Research & Solution Development) 인재양성에 유리하다.
-최근에는 산업체와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는 UST 계약학과가 차별성과 여러 장점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계약학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최첨단 R&D 기술의 기업체 확산은 물론, 이를 이어갈 핵심인재의 육성이라는 측면을 모두 지닌 인재양성과 채용의 연계 선순환 모델로 설계됐다. 기업체와 지원자들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연구소대학의 차별화된 계약학과 시스템이 최근 본궤도에 오른 만큼, 출연연과 함께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계가 필요한 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체계 구축이 창조경제 구현의 궁극적인 길이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에만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창의적인 후학을 더욱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수준 높은 창조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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