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윤옥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2012~2014년 치매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환자는 43만974명으로 2012년 치매 환자 34만5145명보다 8만5829명(25%) 증가했다. 2013년은 38만2017명으로 매년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료비도 증가했다.
지난해 치매 진료비용은 1조1668억원이었다. 2012년 진료비 8126억원에 비교했을 때 44% 증가한 금액이다. 2013년은 9822억원이었다.
치매 질환 중에서는 지난해 기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가 총 27만6683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64.1%를 차지했다.
이어 상세불명의 치매(7만9533명), 혈관성 치매(4만3164명), 기타 알츠하이머병(2만7839명), 기타 질환에서의 치매(3755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같은 기간 여성 환자가 30만5141명으로 남성(12만5833명)보다 17만9308명 많았다.
박 의원은 “급격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저출산, 고령사회에 치매환자의 증가는 당사자인 본인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에게도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육체적 부담을 가져온다”며 “치매 초기에 정확한 진료와 신속한 치료를 통해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책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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