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겨진 독수리 한화이글스, 사자군단 잡는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끈질겨진 독수리 한화이글스, 사자군단 잡는다

오늘부터 삼성과 홈 3연전… 다윗과 골리앗 대결 '관심'

  • 승인 2015-04-13 17:34
  • 신문게재 2015-04-14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지난 주말 부산 원정전을 치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14일부터 홈에서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우승후보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홈 3연전을 갖는다.

승률 5할 고지를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화가 홈 잇점을 살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선전할 수 있을 지 팬들이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러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은 5승 7패로 승률 4할 1푼 7리, 8위를 기록 중이며 1위와의 경기차는 3.5경기다. 51득점을 하고 72점을 내줬다. 안타는 104개(홈런 9개 포함)를 때려 타율 2할 5푼 3리를 기록 중이며, 평균 자책은 5.11이다.

3연전 첫 날인 10일 한화는 9-10 1점 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다음날인 11일에는 4-1로 완승을 거둬 곧바로 설욕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인 12일 3-15 무려 12점차로 패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두번째 날 승리 때 한화는 실책은 1개로 최소화한 반면, 홈런 2방을 날리고, 2개의 도루에 성공하는 등 기민하면서도 강한 화력을 발휘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말 날 롯데전에서 불과 5개의 안타를 때린 반면, 선발로 나선 탈보트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등 투타의 극단적인 부조화로 형편없이 무너졌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서 이동걸이 빈볼을 남발하다가 퇴장을 당하는 등 실망스러운 플레이까지 보여줬다.

그리고 하필이면 이렇게 심란한 분위기 속에 리그 최강팀 삼성을 상대해야 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삼성은 현재 9승 4패(승률 6할 9푼 2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슬로 스타터'라는 말이 무색하게 삼성은 초반부터 치고 달리고 있다. 릭 벤덴헐크(소프트뱅크)는 일본으로, 배영수와 권혁은 한화로 보냈지만 이들의 공백에 대한 우려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삼성의 마운드는 탄탄하다. 팀 평균 자책점이 3.1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것은 이를 방증한다.

공격에서도 박한이와 박석민이 타격감을 점차 찾아가 평소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채태인을 대신해 주전 1루수로 나서고 있는 구자육도 타율 2할 6푼 8리(41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투타의 부조화가 많은 한화가 투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선전할 수 있을 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