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티눈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31만479명이던 티눈 환자는 2013년 34만2597명으로 4년 동안 3만2118명, 연평균 2.5% 증가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219억5059만원에서 287억1147만원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3년 기준 10대 환자가 7만3025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5만4457명)와 40대(4만8668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4만4761명), 30대(4만488명), 9세 이하(2만8713명), 60대(2만6930명), 70세 이상(2만5555명) 등의 순이었다.
10대에서 티눈이 많이 나타난 것은 10대 때 활동량이 증가하고 성장이 빨라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30대 이하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많았다. 20대 남성들은 군 입대 후 불편한 군화를 신으면서 티눈 발생이 많아졌고 40대 이상에서는 티눈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병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티눈은 발가락과 발바닥에 잘 생기는 각질이 한 부분에만 두꺼워져 원뿔형의 과각화 중심핵을 형성,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티눈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걸을 때 통증, 염증 물집, 감염 출혈, 궤양, 혈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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