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에 국민공천제를 도입할 것을 의원들 만장일치 박수로 결정했다.
혁신특별위원인 민병주 의원(대전 유성당협위원장)은 “혁신위에서 만든 안을 전부 다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없어진다”고 의원총회 결정 사항을 전했다.
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이날 의총에서 당론으로 추인됐다.
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정치를 국민들의 신뢰를 받게 하기 위해 국민공천제로 가야 한다, 야당에서 이것을 같이 협조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 안에 따르면, '전략공천'이라 불린 공직후보자 우선 추천 지역을 없애고, 선거권을 가진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했다. 예비선거는 선거일 전 60일 이후 첫번째 토요일에 실시한다.
비례대표의 6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고, 지역구에서도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규정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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