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국회연설 키워드는 '경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문재인 대표 국회연설 키워드는 '경제'

99번 거론 '소득'·'성장'도 빈번… “법인세 정상화, 서민지갑 두둑히”

  • 승인 2015-04-09 17:51
  • 신문게재 2015-04-10 3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인하된 법인세를 정상화하고, 서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하겠다며 경제 이슈에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 경제 단어만 99번을 썼고, 소득(56번)과 성장(43번)도 빈번하게 거론했다. '유능한 경제정당'의 기치를 다시 든 셈이다.

문 대표는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신민당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이중곡가제와 도로포장, 초등학교 육성회비 폐지 등의 공약에 690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날 특정재벌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면세해준 세금만 1200억원”이라며 “받아들일 것을 받아들이면 돈이 800억원이나 남는다”고 했던 발언이 강조됐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문 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여야의 문제도, 보수 진보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진상규명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가로막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비용과 상관 없이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며 해수부 공무원 파견으로 문제가 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요구했다.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4대강 사업은 감사원도 잘못된 사업이라고 인정했다”며 “여기에 들어간 국고 22조원은 연봉 2200만원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자원외교와 관련한 이명박정부의 책임, 방산비리에 대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문 대표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아까운 장병들과 국민들의 생명이 희생됐다”며 “새누리당 정부는 평화에도 실패했고 안보에도 무능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분단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하는 국방안보 정책이 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