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9일 저녁(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PGA투어닷컴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0명에게 예상 우승 후보를 설문조사했다.
이들 10명은 무려 7명의 우승 후보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과거 네 차례나 '그린 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3명이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5위 제이슨 데이(호주), 10위 지미 워커(미국)가 나란히 2표씩 얻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대회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역대 출전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해의 공동 8위다.
데이는 PGA투어 통산 3승이 전부인 데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도 없다. 하지만 2011년 준우승, 2013년 3위를 차지하며 우승에 근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워커 역시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최근 3년 사이 PGA투어에서 5승을 몰아치는 무서운 상승세가 강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공동 8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비록 우즈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라이벌이었던 세계랭킹 22위 필 미켈슨(미국)도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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