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대전시 5개 자치구 보건소와 책임 대학인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이 함께 수행했다. 조사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민 4593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항목별 조사 내용을 보면 흡연율이 21.7%로 전국 평균인 23.0%보다 낮게 나타났다. 5개구 중 담배를 가장 많이 피는 곳은 중구(26.8%)였다. 서구 23.5%, 동구 22.1%, 대덕구 20.8%였으며 유성구는 17.3%로 가장 낮은 흡연율을 보였다.
고위험음주율은 17.1%로 전국 평균 18.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대전시의 월간 음주율은 59.5%, 전국 평균은 62.0%였다.
대전 5개 자치구 중에서는 유성구의 '월간 음주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구의 지난해 월간 음주율은 61.4%였으며 이어 서구 59.4%, 중구 59.2%, 대덕구 59.1%, 동구 57.4%의 순이었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계속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유성구민들은 스트레스도 가장 많이 받고 있었다. 유성구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0.6%로 전국 평균(28.1%)보다 2.5%p 높았다. 대덕구 29.9%, 중구 29.3%, 서구 27.8%로 뒤를 이었고 동구는 26.6%로 가장 낮았다.
안전의식과 관련한 운전시 안전벨트 착용률 87.3%,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79.1%로 전국 평균인 79.0%, 70.6%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고혈압 약물치료율 82.0%, 당뇨병 치료율 82.3%로 전국 평균 88.8%, 86.9%보다 낮게 나타나 이들 질환에 대한 체계적 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서구가 25.1%로 가장 높았던 반면 유성구가 22.1%로 가장 낮았다. 중구 25.0%, 대덕구 24.6%, 동구 23.8%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와 2008년부터 데이터화 된 7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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