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수소차 관련 사업과 도내 산업단지의 효율성을 높일 (서산)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9일 낮 12시께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 대상 사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열리는 관련 회의가 끝나는 시간이다.
도는 그동안 미래 산업을 선도한다는 의지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수소차 관련 사업의 주요 내용은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개 과제,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150대 운영, 부품개발 전문 인력 1600명 양성 등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국비 1550억원과 지방비 466억원, 민자 308억원 등 총 2324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 예타 조사 심의 절차를 통과한 이 사업은 이날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지 210만 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2029년까지 생산유발 444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860억원, 취업유발 2618명 등 경제 파급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의 완성차 생산량은 전국 3위다. 도내 완성차 업체는 아산 현대자동차, 모닝을 생산하는 서산 동희오토 등 두 곳이며 부품 관련 업체는 660여개에 달한다.
이는 도가 수소차 사업 추진 능력이 충분함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남당진 분기점에서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6361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연간 4조원의 국세를 납부하는 대산 산업단지와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한 등 전국 6위의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는 대산항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수소차 관련 사업 시행을 위한 밑바탕이 충분하고, 대산 지역은 국가 기여도가 큰 반면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져 효율적 활용이 되지 않는 등 두 사업은 빠른 시일 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과 내포신도시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은 이달 말께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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