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업계획서 평가에 앞서 아이디어 중심의 개념 평가가 이뤄지는 개념계획서 제도 도입에 따른 긍정적 변화로 분석되고 있다.
8일 산업부는 올해부터 기술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과제 신청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개념계획서를 도입한 결과, 지난 1~2월 중소·중견기업 신규 참여율이 지난해보다 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선정 예정 과제가 256개인데 1331개의 개념계획서가 접수돼 최종 경쟁률이 5.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해당사업 경쟁률 4.21대 1보다 21% 급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산업부 R&D 참여 경험이 없던 중소·중견기업이 제출한 과제는 49%인 653개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3개에 불과했다.
개념계획서 제도는 사업계획서 평가에 앞서 아이디어 중심으로 작성한 5쪽 내외의 개념계획서를 먼저 평가하는 것으로 복잡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과제 신청자나 정부 R&D 사업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 중견기업으로서는 사업계획서 부담을 덜 수 있어 참여가 수월해지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R&D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의 참여가 쉬워져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굴, 접수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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