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지질조사국, 일본지질조사소와 공동으로 제1회 한·중·일 지오서밋(Geo Summit)을 개최했다.
한·중·일 지오써밋은 동아시아 지질자원 이슈 해결을 위해 모인 3개국 지질자원 연구기관 국제회의로 이날 지속적인 지구과학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육상 및 해저 지질정보 공유, 광물·희유자원 및 석유가스 등 탐사·평가, 지진과 화산 등 지질재해 대응, 지하수 및 지열자원 활용 등의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질자원연은 백두산 화산 연구와 동아시아 국제 지질도 프로젝트를 3개국이 공동 진행할 경우 동아시아를 구성하는 지각판의 구조,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질자원연은 지난해 중국과학원 지질물리연구소와 공동연구 MOU를 체결하고, 백두산 화산 연구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양국은 백두산에 시추공을 뚫고 마그마가 흐르는 지하 10㎞ 근방을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탐사를 벌일 예정이다.
2017년까지 비파괴 검사를 통해 백두산 지하의 지질구조를 파악, 안전한 방법으로 마그마에 접근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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