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생태복원' 2016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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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 생태복원' 2016년 스타트

보령·아산·서산 등 7개 시·군… 연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 승인 2015-04-07 17:45
  • 신문게재 2015-04-08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역간척'이 이르면 2016년부터 시작된다.

'역간척'은 갯벌을 메워 땅으로 만드는 간척의 반대 의미로 간척 이전의 연안·하구 생태를 복원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7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허승욱 정무부지사,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특별위원, 시·군 관련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용역은 서해안의 방조제, 폐염전 등을 조사하고서 재평가를 통해 제 기능이 쇠퇴한 시설물을 찾아 복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상지역은 보령·아산·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군 등 7개 시·군이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도내 279개 방조제(하굿둑)와 폐염전, 방파제, 해수욕장의 해빈(파도나 연안류가 만든 퇴적지대), 해안사구 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 했다.

이 가운데 방조제의 경우 설치 목적과 위치, 규모, 수혜면적, 저수량, 유입량, 방류량, 주변 토지 이용 현황, 용수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도는 올해 말까지 복원 가능 대상지와 내년부터 시작할 시범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대상지는 방조제 당초 기능과 용수 이용체계, 홍수 관리 기능, 주변 토지이용 현황, 환경 변화는 물론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생태 복원 용이성 등이 고려된다.

복원 대상지는 향후 체계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도는 대상지별 비전과 목표, 최적의 방법, 행정적 절차, 이해관계자 간 갈등 해소 및 협력 방안, 소요 사업비 확보 방안, 생태·경제적 기대효과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도는 이밖에 이번 용역에서 ▲복원 가능 대상지에 대한 생태·환경 모니터링 ▲연안과 하구 복원 심포지엄 ▲주민 참여 기초한 민관 파트너십 체계 구축 방안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민 소득사업 및 프로그램 ▲황해광역해양생태계 지원 사업 및 국가 지원 사업 등도 발굴키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이산과 충남발전연구원이 2016년 8월까지 진행된다.

도는 용역 종료 뒤 일부 사업의 경우 이르면 같은해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허승욱 부지사는 “연안 및 하구는 해수와 담수가 공존하며 높은 생산성과 생물 다양성으로 자연생태계 중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간척사업 등 개발로 생태 환경이 크게 훼손돼 있다”며 “방조제는 담수호 수질 악화, 토사 퇴적, 수자원 감소, 수질 관리비용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용역을 통해 복원 대상과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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