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교육공간이자 학생친화적 학교 만들기까지 과제를 재확인했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생친화적 학교 구성방안 연구 용역(이재림 한국교원대 교수 등)'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용역 결과는 세종시 학교 환경 현주소를 엿보게 했다.
세종에서도 여전히 쉬거나 식사하는 시간에 교실과 복도 외 특별히 머물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또는 놀이 및 녹지공간 등을 활용한 대외활동은 매우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생태 녹지공간과 학생활동 광장, 모험 놀이공간, 체육장 등 옥외공간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팀 프로젝트 수업 전용실과 퍼포먼스실, 동아리실, 컴퓨터실, 인체공학적 교구, 매점 등을 마련해야한다는 해결책도 담겼다.
중심거실형(참샘초·미르초·아름중)과 영역별 미디어 스페이스형(연세초·양지초·도담중)이 소통 면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형성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학교안전성 부문에서도 건물 후면 후미진 곳과 계단, 복도, 홀, 화장실 등의 위험성이 제기됐고, 출입문 또는 교구 안전성을 강화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교실 등 학교환경 전반에는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는데, 교사(92.4%)와 중학생(85%), 초등생(84.4%)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옥상의 학생 공간화 ▲1층 필로티 적극 활용 ▲각 층 중심 공간에 화장실과 휴식 및 실내놀이, 독서 공간 등 집중 배치 ▲교실 색채 및 조명을 감성 환경으로 조성 ▲식당을 교사 휴게실, 매점, 문구판매점 등으로 다목적화 ▲일반학급 중심 공간에 특수학급 배치 ▲무장애 원칙 준수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시교육청 이번 결과에 기초, 학생친화적 학교 만들기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주관으로 세종 소재 초등 8곳(5~6학년 각1학급) 및 중등 4곳(1~2학년 각1학급) 등 모두 12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헌 및 자료·사례조사, 학생 및 교사 설문, 면담조사,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작성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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