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와 대전시, LH는 6일 과천 미래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LH가 맡을 사업지구 내 기반시설 부지 밖에 조성하는 진입도로와 용수 공급, 오·폐수 처리 시설 등 외곽 기반시설비 부담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논의의 핵심은 외곽 기반시설비를 누가 얼마나 부담할 지였지만, 회의에서는 대전시와 미래부가 공동 부담하는 방향으로 이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지구 내 기반시설비를 부담하는 LH는 공동 부담에서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공동부담 원칙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부담비율 등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논의한 후 추가로 협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애초 3자 협약 없이 보상 절차에 착수하지 않겠다고 했던 LH도 입장을 바꿨다.
LH 관계자는 “협약과 무관하게 보상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과학벨트 조성 사업 전체가 지연될 수 있어 3자 협약 없이 보상절차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와 LH 등과 충분한 합의점을 찾은 만큼, 빠르면 다음 주중에 3자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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