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일과 5일 덕산면과 문백면의 오리 사육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뒤 추가로 감염 농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지난달 5일 AI가 발생한 농가 반경 10㎞ 내 방역대에 내렸던 가금류 이동제한을 7일 해제할 계획이다.
AI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는 살처분한 뒤 30일 이후에 가능하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로 문백면 오리 사육농가의 방역대에 포함된 가금류 사육농가 17곳은 종란 폐기가 중단된다. 또 이들 농가는 환경 위생검사 등을 통해 AI 바이러스검사를 거친 뒤 재입식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달 2일 AI에 걸린 덕산면의 농가는 음성군 맹동면의 방역대에 포함돼 이달 중순께 이후에 이동제한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맹동면에서 AI가 발생해 마지막으로 살처분한 것이 지난달 13일이다. 이 방역대에는 진천군 내 가금류 농가 67곳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구제역에 따른 진천군 내 전 지역의 이동제한 해제도 이르면 이번 주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지역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덕산면의 양돈농가가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환경위생검사를 이번 주에 마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진천지역을 휩쓸던 구제역과 AI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발생농가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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