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풋살대회 U-11세부에서 우승한 대전레전드FC 김승태(28) 감독은 “우리 코칭스텝이 열정을 다해 가르쳤고, 아이들이 궂은 날씨에도 정말 잘 뛰어줬다”며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레전드FC는 지난해 1월 창단해 그해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1년여 만에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차구차구와의 결승전에서 2-0 이기고 있다가 1~2분을 남기고 2골을 허용해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140여명에 달하는 이 클럽은 대전 평일 스마트풋살장과 주말 하기동 침신대를 오가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학년별로 코칭스테프 2명씩 둬 아이들의 기량 차이를 최대한 좁히면서 자신감과 동료애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쳐 우리 클럽을 박지성 같은 세계적인 선수의 요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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