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를 밑도는 '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조사결과 집계된 2분기 지수는(98)는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4분기 연속 하락한 이후, 다시 BSI지수가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정부의 금리인하를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내수 및 설비투자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BSI지수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지역 경기불황 지속과 소비심리 하락 등으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미약했기 때문에 기준치를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07)와 음식료품(104), 의복·가죽(101), 조립금속(103)등이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1차 금속(87), 전기전자(89), 고무플라스틱(92) 등 다수 업종은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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