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이용자 70% “정보유출 우려 높아 찜찜”

한국 소비자원 인식조사 결과

스마트기기의 응용프로그램(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70%이상이 앱 이용 가운데 동의 없는 이용내역 정보 수집과 판매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비게이션 앱'의 경우는 81.7%, '음식점 추천 앱' 78.1%, '건강관리 앱'은 75.5%의 응답자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내역 정보가 무단으로 광고업체 등 다른 기업에 판매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비율도 높았다.

'음식점 추천 앱' 73.3%, '건강관리 앱' 71.2%, '내비게이션 앱' 70.2% 등으로 조사됐다.

앱 이용 과정에서 감시당할 위험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비율 역시 과반수를 넘겼다.

'음식점 추천 앱'과 스마트워치 '건강관리 앱'에서 각각 58.5%, 58.1%씩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53.1%의 응답자가 감시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용내역정보 등 개인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사전에 그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도록 할 것을 관련부처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