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논산시와 당진시, 예산군 등 3개 시·군에 유문 등을 설치해 주 2회씩 채집,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발생 현황과 모기 밀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매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특이유전자 증폭을 통한 바이러스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 자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 중 30%는 사망에 이르고, 회복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앓게 된다. 일본뇌염은 주로 개인 관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예방은 백신 접종이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방법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 발견과 함께 발령되며, 채집된 모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평균 500마리 이상이거나, 전체 모기 수의 50% 이상일 때, 채집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에는 경보가 발령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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