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가 개발한 스마트오피스 에너지 다이어트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연구진이 개인별 소비량 절감량 등 에너지 절감과 적립된 포인터 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저전력 블루투스와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mart Utility Network, SUN)를 기반으로 콘센트 내에 전력을 측정하고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칩을 내장, 개인이 가정 등에서 사용한 전력량 등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일명 '스마트 플러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절감한 비용 부분을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ICT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면 아낀 만큼 되돌려 받는 원리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개인별 에너지 소비량 측정·전달기술로 콘센트 내에 전력을 측정하고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칩이 내장된 스마트 플러그다.
여기에 SUN 칩셋과 통신모듈을 통해 무선으로 정보를 서버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개인별 에너지 사용측정, 제어를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 플러그를 가정이나 회사 사무실에 설치하고,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으면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고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대신 걸어서 출근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절약된 에너지가 스마트폰에 포인트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또 PC를 사용하다 자리를 떠나면 자동으로 PC가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되고 사무실 밖으로 나갈 경우 모니터와 조명 등이 차단된다.
절약된 에너지는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향후 개인이 사용할 수 있다.
실제 ETRI는 이 기술을 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조명은 15%, PC의 경우 26%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했다. 연구진은 조명이나 PC 사용이 많은 대형 사무용·상업용 건물에 도입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 이일우 실장은 “스마트 플러그는 에너지 절감은 물론 사용자의 절약 노력에 따라 차등화된 에너지 절감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어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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