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회가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의회가 지난달 5일 선출한 윤리위원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학강의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감사장을 이탈한 시의원”이라며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할 의원을 윤리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은 윤리위원회를 바라보는 시의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산업건설위원회는 불법건축으로 인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는 유성구의 한 교회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청원을 통과시켰다”며 “수차례의 용도변경 민원이 관계법령에 따라 거절됐지만, 의회에서 청원을 통과시키는 것은 특혜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의정활동이 필요하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어렵게 쌓은 신뢰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는 의회가 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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