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자금력이 부족해 창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예비 창업자에 대한 자금 지원과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대전시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창업기업 등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학 및 청년 창업육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최근 5년간 683개 창업기업에 지원을 실시해 매출 203억원, 고용 618명을 창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0~2013년 4년 간 500개 기업을 한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주변 호응은 물론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지난해 지속사업으로 전환했다.
시는 그동안 대학 및 청년 창업 육성사업 지원을 위해 지역 14개 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대학창업자를 모집했고, 대전에 주소를 둔 만 20~30세 이하의 청년창업자를 모집해 창업지원에 나섰다. 2010년부터 매년 100개 이상 업체를 선발해 최근까지 683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2011년 무선통신 장비 제조업체를 창업한 (주)코프(대표 은기찬)는 최근 3년간 15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창업후 가장 많은 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속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디자인 및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아인커뮤니케이션 역시 9억여원 누적 매출을 올렸다. 2012년 시장조사 전자상거래와 국내 최초 정기배송 서비스를 하는 펫박스는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강좌 테이터베이스 구축 기업인 하다는 지난 2013년 설립해 누적 매출 1억 7000만원을 올렸고, 지난해 특수패션의상 제작기업인 해눌(HAENULI)은 한 해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은기찬 코프 대표는 “육성사업을 통해 자금뿐 아니라 회사운영 등 전반적인 내용을 컨설팅 받았다”며 “이런 부분이 지금까지 사업을 운영하면서 밑거름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창업기업과 매출, 고용이 확대되면서 올해부터 '맞춤형 청년(대학) 창업 생태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초 지원대상을 확대해 예비창업자, 창업 후 3년 이내 초기 사업자, 실패기업 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자금 및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창업자 지원을 통한 도약 발판마련을 위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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