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들통난 것만 6천억…지난해 보험사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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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들통난 것만 6천억…지난해 보험사기 사상 최대

전년比 15.4%↑ 혐의자 8만명, 나이롱환자 관련 64%나 늘어

  • 승인 2015-04-01 18:00
  • 신문게재 2015-04-02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인 60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칭 '나이롱 환자'와 자동차 사고 과장 사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4년 보험사기 적발 및 신고포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5997억원이며 관련 혐의자가 8만438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도 5190억원, 7만7112명보다 각각 15.4%, 9.4%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이 보험사기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관련 적발규모가 크게 늘었다.

생명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87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며, 적발인원은 5832명으로 41.3% 급증했다.

이 중 허위·과다 입원 환자 관련 보험사기 금액은 448억원에서 735억원으로 1년간 64.3% 급증했다.

장기손해보험 사기는 17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6% 늘었다. 적발인원은 1만6220명으로 4.3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피해과장 적발 금액은 397억원으로 전년보다 52.8%나 증가했다.

보험사기범은 50~70대 고연령층이 2만9478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6.4% 늘었고, 여성은 2만3055명으로 14.5% 증가했다.

직업은 무직·일용직(21.5%), 회사원(13.9%), 자영업(6.2%) 등 순이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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