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위험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보이지 않는 위험, 화학사고 제로를 향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화학물질 사고 전반에 대한 발생원인, 예방법, 대응기술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
과학기술 분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지난해 화학연을 중심으로 '화학물질사고 예방·감시·대응기술 개발 및 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유해화학물질 800여 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사고대상물질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안전문화 확산, 안전운송기술 개발 등 4개 분야의 화학물질사고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세계적으로 화학물질 수는 1500만 종을 넘고 국내에서도 4만3000여 종이 사용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사고발생에 따른 대응체계가 구축돼 있지만 사고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줄지 않고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화학사고는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다.
실제 2012년 구미 휴브글로벌, 2013년 삼성전자 불산 유출사고 등은 화학물질 안전사고에 대해 재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화학연 이규호 원장은 “화학사고는 매우 위험할 뿐더러 자칫 인명, 환경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내 유일의 화학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화학사고 예방을 통한 국민안전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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