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교사ㆍ학생ㆍ학부모의 학습 준비에 대한 경제ㆍ심리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최교진 교육감의 공약이 반영된 것으로 시교육청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학습준비물 지원 지침'을 마련해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고 1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우선 지원 규모가 지난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돼 초등학생 4만원, 중학생 2만원의 학습준비물 지원비가 각각 지원된다.
오는 9월 개교예정인 학교 학생 수를 포함하면 초등학생 12625명, 중학생 5337명 총 17962명이 혜택을 받게 되고, 여기에 따르는 예산은 6억117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 학습준비물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구성원의 협의를 거쳐 학습준비물을 구입하도록 하는 한편, 물품 구입 시 왼손잡이 학생들을 고려하고 대량 물품구입으로 인한 학생들의 창의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는 등 투명하고 합리적인 학습준비물 구입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또 시교육청은 폐점 위기에 놓인 동네 문구점을 살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습준비물 구입 시 1인 견적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은 학교 인근 문구점을 우선 이용하도록 일선학교에 권장하고, 관련 사업비가 적정 집행됐는지 오는 9월 점검키로 했다.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학습준비물 지원 범위를 향후 고등학생까지 넓힐 계획”이라며,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학교 인근 문구점 이용실적에 대한 컨실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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