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대전 중구 대흥동 새누리당 시당사 앞에서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 회원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진실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주장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책회의는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은 국민을 무시하고 유가족들을 두번 울리는 기만적인 시행령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회의 “제정안은 진상조사에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 무기력한 안으로,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대상을 정부가 조사한 것에 대한 검증 수준으로 축소하고,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역할을 약화시킨다”며 “위원회 사무처의 주요 직책도 정부 파견 고위 공무원이 장악하여 조사대상이 되는 기관의 공무원들이 특별조사위원회를 사실상 통제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회의는 “304명에 달하는 무고한 희생자를 낳고도, 반성도 없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며 대한민국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자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후안무치한 시행령 제정안을 폐기하고, 진실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주장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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