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통시장 7곳 '활성화 사업' 선정…어떤사업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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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통시장 7곳 '활성화 사업' 선정…어떤사업 펼치나

중기청 3년간 108억 지원, 문화관광·골목형시장 육성

  • 승인 2015-03-31 17:58
  • 신문게재 2015-04-01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들이 중흥의 기회를 맞았다.

중소기업청의 '2015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한 지역 전통시장들이 모두 선정됐기 때문이다.

31일 중소기업청과 지역 전통시장에 따르면 대형마트 확산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진행한 '2015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공모한 지역 전통시장이 100% 선정돼 3년간 108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전지역 시장은 역전시장, 신도시장, 중앙시장활성화구역, 한민시장, 송강시장, 은행동상점가 등이다.

이번 전통시장 육성방안은 그동안 시설 위주의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전통시장마다 갖고있는 특색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등이 신규로 추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신규사업인 골목형 시장육성사업에는 송강시장과 신도시장, 한민시장 등 3군데가 선정됐다.

이 사업에 선정된 시장 3곳은 현대적인 쇼핑센터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적인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1년간 6억원이 지원되며,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상인회와 스토리 컨설팅을 통해 골목형 시장을 만들어 가게 된다.

신도시장은 상인, 지역주민, 예술가가 함께 하는 생활밀착형 시장으로 한민시장은 막창골목 등의 특화된 코너와 함께 중소기업제품 전문 판매의 특성화 시장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송강시장은 주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소포장 판매와 연결된 스마트U 시장으로 특화시켜 시장 상권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특산품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에는 은행동상점가와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이 선정됐다. 시장별로 3년동안 문화공간을 결합,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은행동상점가는 지역문화 중심의 독창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앙시장은 기차테마, 시티투어 등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더욱이 중앙시장 활성화구역은 주차환경개선사업(공공주차장 건립)으로 선정돼 중앙시장의 제3주차장 부지 매입,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는 주차난 해소한다.

역전시장 역시 사설주차장 이용보조 사업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은 “상인들과 전문적인 시직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및 스토리텔링 컨설팅을 통해 시장의 특색을 부각시킬 것”이라며“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국비를 낭비하지 않도록 상인들 또한 교육을 통해 전통시장이 10년 나아가 20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상인연합회는 이달 초 명품 전통시장 조성 및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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