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참진드기류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질병으로 지난해 55명이 감염됐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2013년에는 감염된 36명 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SFTS는 원인불명의 고열과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혈구와 혈소판을 감소시킨다. 병이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살인진드기'로 불린다.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침구류에 떨어진 인체의 각질 등을 먹고 살며 현미경으로 봐야할 정도로 크기가 작다.
반면 참진드기 종류는 주로 수풀 등 야외에 서식하고 크기도 약 3mm 정도로 큰 편이다. 풀숲에 서식하다 사람들이 풀숲을 훑고 지나갈 때 직접적 접촉으로 묻어 바이러스를 옮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되면 6~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진드기 대부분은 사람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최대 10일 동안 흡혈한다.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핀셋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부위를 소독하는 게 좋다.
참진드기류는 4월에 활동이 왕성해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꼼꼼히 털고 반드시 목욕이나 샤워를 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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