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세상] 고개 든 산업생산

증가율 2.5% 4년만에 최고치…1월 감소율 기저효과에 설 영향

지난 2월 전 산업생산 증가율이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월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보면, 2월 전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5%가 늘어 지난 2011년 3월(4.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전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큰 감소율(-2.0%)을 기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올해 설 명절이 2월이었던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0.4%, 11월 -0.1%, 12월 1.3%, 올해 1월 -2.0% 등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2월 증가세 2.5%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공업은 화학제품(-2.3%)과 기타운송장비(-3.0%)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4.6%)와 반도체(6.6%) 등이 늘며 전달보다 2.6%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5.5%로 전달보다 1.4%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3.7%)와 금융ㆍ보험(2.9%)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1.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0.2%)는 줄었으나, 준내구재(3.9%)와 비내구재(4.2%) 판매가 늘며 전달보다 2.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다소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3.6% 늘었다. 반면, 기계수주는 공공ㆍ민간수주가 동반 부진하며 전달보다 17.2% 감소했다. 이밖에도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와 토목공사가 모두 늘며 전달보다 4.5%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수주는 공공부문 수주를 중심으로 전달보다 17.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저유가·저금리 등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제 회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