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노동시장 체질개선 마지막 기회”

국무회의서 노사정 타협 결단 촉구

▲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지금이야말로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시장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체 절명의 각오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유종의 결실을 맺어주기를 기대한다”며 노사정 모두의 책임있는 결단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이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을 이룩하겠다고 노사정 대표들이 약속한 마지막 날”이라며 “노동시장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불확실한 정부 사업으로 인한 세금 낭비와 비리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것은 결코 용서치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방산비리와 자원외교에 대한 검찰 수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공직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청산하고 청렴한 공직문화와 정치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모두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주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직접 참석한 것과 관련,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자리잡은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공직문화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도 오늘부터 개정된 공직자윤히법이 시행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법 제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