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인 100人, 중견기업 '도약의 사다리'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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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인 100人, 중견기업 '도약의 사다리' 짓다

기업인 스스로 만든 '대한민국 창조경제인 모임' 유관기관 특강 듣고 의견 공유… 상호성장 시너지 기대

  • 승인 2015-03-30 18:33
  • 신문게재 2015-03-31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제인 모임'을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특강을 통해 직접 애로를 해소하는 등 경영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30일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및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지역 제조업과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산·학·연 등 100여명이 모여 '대한민국 창조경제인 모임'을 결성했다.

창조경제 모임은 현 정부가 하고자 하는 기존 산업에 IT(정보기술)와 과학기술을 융합·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특강으로 이뤄진 첫 모임에는 기술보증기금 송면호 팀장의 '100% 기보 활용법'이 소개됐으며, 참석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자금이 필요하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 특강을 듣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특강 후에도 2~3회 추가 상담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인 모임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자금과 인력, 기술 등 남들과 쉽게 공유하지 못하는 생각들을 모임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모임으로 꾸려가고 있다.

창조경제인 모임을 결성한 윤준호 성광창호디자인 대표는 “기업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해 관련 업종 및 유관기관과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며 “향후 만남을 통해 6월경 본격적으로 모임을 결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창조경제인 모임은 이달 특강에 이어, 다음달에는 국세청 등 관련해 전문가를 초청해 올바른 세무조사 방법, 특허청과 관련한 특허활용과 분쟁 등 기업들이 요구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인 모임은 모임을 통해 성장과정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의 각종 혜택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 지속 가능한 모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전국적인 모임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각오다.

대전충남중기청 관계자는 “기업인 스스로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장을 마련한 것은 지원기관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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