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전에서 점집을 운영하면서 자신을 재력가인 듯 소개해 고액의 부동산을 매매해 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굿 비용으로 거액을 받은 뒤 다른 지역으로 곧바로 이주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29명으로부터 7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제3자라고 속여 점집 임대차계약부터 병원 진료, 휴대폰과 통장까지 타인 명의를 사용했으며, 짧은 시간 돈을 챙긴 뒤 가재도구를 그대로 둔 채 다른 곳으로 도주해 또다시 점집을 운영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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