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중인 정현.[연합뉴스 DB] |
세계 랭킹 121위 정현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8년 이형택 이후 첫 ATP 투어 승리다. 이형택은 그해 9월 AIG 재팬오픈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이겼다.
1세트에서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브레이크까지 성공,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첫 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라노예르스도 2세트를 가져가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역전을 허용한 정현이 경기 운영에서 밀렸다. 하지만 정현은 마지막 세트에서 힘을 냈다. 1-2로 뒤진 가운데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정현은 지친 상대에 강력한 스트로크를 잇따라 꽂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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