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한국 테니스 7년만에 투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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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한국 테니스 7년만에 투어 승리

ATP 마이애미오픈 본선 1회전

  • 승인 2015-03-26 14:39
  • 신문게재 2015-03-27 7면
▲ 훈련중인 정현.[연합뉴스 DB]
▲ 훈련중인 정현.[연합뉴스 DB]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현(19)이 '전설' 이형택(39)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승리를 따냈다.

세계 랭킹 121위 정현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8년 이형택 이후 첫 ATP 투어 승리다. 이형택은 그해 9월 AIG 재팬오픈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이겼다.

1세트에서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브레이크까지 성공,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첫 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라노예르스도 2세트를 가져가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역전을 허용한 정현이 경기 운영에서 밀렸다. 하지만 정현은 마지막 세트에서 힘을 냈다. 1-2로 뒤진 가운데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정현은 지친 상대에 강력한 스트로크를 잇따라 꽂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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