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 현지의 트램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은 24일 독일 프라이브르크에 이어 트램 확산의 진원지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했다.
스트라스부르는 트램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프랑스 전역에 트램을 확산시킨 도시다. 현재 6개 노선에 45㎞의 트램을 운영 중이며, 10㎞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권선택 시장은 스트라스부르 시청을 방문해 로베 에르만 스트라스부르 광역공동체 의장과 환담을 하고 잔셈 교통국장으로부터 트램 도입 배경, 건설과정상 문제 해결, 요금정책 등 트램 건설·운영 전반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들었다.
로베 에르만 의장은 “스트라스부르시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를 우대하는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구조로 재편하는 과감한 모험을 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 3배 증가, 가로상권 부활 등 도시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교통, 도시계획,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협력체계를 구성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트램 건설에 따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경사구간, 가로 공간 협소, 교통사고 우려 등에 대해 실제적인 질문을 했으며, 현장시찰을 통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
트램의 도입부터 25년간 트램 사업을 지휘한 잔셈 교통국장은 “스트라스부르의 트램은 8%의 경사구간을 문제없이 운행하고 있다. 트램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램 도입 전에는 교통 혼잡과 주변 상권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교통 혼잡은 없었고 상권이 활성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가가 상승해 이제는 시민 모두가 트램의 지지자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경사구간도 터널이 아닌 노면으로 건설할 수 있어 공사비를 대폭 줄여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스트라스부르 트램의 성공사례를 대전시의 특성에 맞게 접목시켜 트램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랑스 스트프라스부르=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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